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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도 찾는다는 필리핀 세부의 토종 아웃도어브랜드 하바갓(HAVAGAT)


푸른들님이 QA 게시판에 올려준 질문때문에 여기저기 궁금했던 차에 찾아보게 된 브랜드 '하바갓'

우리나라에 언젠가 이스트팩 , 잔스포츠 같은 백팩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죠. 

그래서 중학교나 고등학교 앞에 가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교복처럼 이스트팩을 메고 다니던 시절이 기억납니다.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두 브랜드는 마치 60년대 락음악의 양대산맥인 딥퍼플과 레드제플린처럼 

열풍이었습니다. 두 브랜드 다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심플한 로고. 왼쪽 하늘색 가방 이쁘네요. 

아마도 지금시점에서 20대말에서 30대후반의 세대라면 기억하지 않을까 싶어요. 





2년전쯤 부터인가 일본을 비롯해 많이 보이기 시작한 가방은

스웨덴 브랜드인 피엘라벤의 칸켄(KANKEN) 저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와서 유심히 거리를 관찰하다 발견한 것 하나. 

많은 젊은이들이 처음보는 브랜드의 가방을 메고 있다는 사실. 


바로 필리핀 토종 브랜드인 HAVAGAT - 하바갓. 

가방 브랜드인 줄 알았어요. 




세부에도 막탄에도 오슬롭에도 모알보알에 가도..

모터싸이클 기사도, 투어가이드도, 학교 마치고 나오는 필리핀 학생들도 메고 있어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하바갓 가방. 




필리핀 세부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하바갓(HAVAGAT)은 자연을 사랑하고 산을 오르기 좋아했던 필리핀 세부의 산 카를로스 건축학도들이 만든 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하바갓(HAVAGAT)  이라는 브랜드명은 몬순이라 불리우느느 남서 계절풍으로 필리핀 전역에 보는 바람의 이름입니다. 강할때는 태풍의 수준만큼 강한 바람이기도 한 하바갓은 필리핀 아웃도어브랜드의 돌풍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 철학이 실제로 지금 빛을 발하고 있기도 하구요.  1970년대 세부의 산 카를로스 대학을 다니던 4명의 단축 건축 공학도들의 취미는 산을 타고 캠핑을 즐기던 아웃도어 매니아였고 스들이 필리핀 세부에서 아웃도어 장비를 사려고 보니 없어서 직접 만들어버린 브랜드였습니다. 


많은 비지니스가 그렇게 시작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만들어 버리자"


네 친구는 의기투합하여 할머니집에 있던 미싱을 가지고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들이 처음 만들어낸 가방은 의외로 그럴싸 했습니다. 직접 만든 가방을 들고 나선 그들. 주변의 사람들이 어디서 샀냐 묻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주문을 받기 시작. 실제 산행경험에 의해 보완하고 자신이 정말 가지고 싶어 만든 하바갓의 만든 가방은 필리핀의 산악인들에게 쉽게 어필 할 수 있었습니다. 더운 열대지방이라는 특별한 상황이기때문에 재질과 여러가지 실용성을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최적화하였으니 어디에도 없던 산악 브랜드. 


가내수공업 수준에서 주문량이 조금씩 더 늘어나자 그들은 사업을 본격화. 1980년를 훌쩍 지난 어느날 그들은 공식적으로 매장을 내기에 이릅니다. 그들의 최초매장은 바로 세부시티의 망고스퀘어 인근.  현재 그들의 브랜드와 제품들은 필리핀 전역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며, SM 몰과 직영 체인점을 다합해도 10개에 채 지나지 않지만 딜러들이 하바갓을 구입하여 자신들의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판매방식으로 세부를 넘어 필리핀 전지역에서 하바갓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한 독일의 아웃도어 매니아들도 찾는 정도이니 그 품질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필리핀 물가와 비교해서는 약간 비싼 편입니다. 한국과 다른 독일, 북유럽등의 아웃도어 제품들과 비교하면 싼편. 필리핀 브랜드이면서 고가정책을 펴는 이유에 대하여 하바갓의 대표는 "품질 우선 정책, 평생 수리 보장" 등이 그 이유입니다. 1년 10년 워렌티가 아니라 제품이 더이상 사용이 불가할때까지 브랜드 네임으로만으로 제품을 개런티해주고 재료값만 받고 수리해줍니다.  사람들이 많이 메고 다니는 스쿨백은 한국의 이스트팩이나 잔스포츠백의 열풍화되어 브랜드가 일반 산악매니아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진출하게 된 일등공신. 


하바갓의 브랜드 모토는 다음과 같습니다. 


"Built by Hand, Tested by Nature "


손으로 정성스레 만들어졌고, 환경친화와 그만큼 자연과의 실제 경험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브랜드의 기조를 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브랜드인만큼 하바갓은 자연을 보존하고 또 즐기는 활동에도 열심입니다. 



하바갓의 다양한 아웃도어 이벤트. 



세부를 중심으로 한 카약킹






익스트림 어드벤처 투어 이벤트 



세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하바갓 데이백은 800페소(한화 20,0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세부에 오시면 매장에 꼭 들러 구경해보세요 ! 



세부오면 사가는 7D 망고, 조비스칩보다 (대상에 따라 ) 더 나은 선물이 아닐까 해요.

"너 필리핀 세부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하바갓이라고 들어봤어?" 하고요. -_-/



 하바갓 (HAVAGAT)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 


www.habagat.com/   

https://www.facebook.com/habagatoutdoor








  

posted by waveme team  Juliet 

글쓰는사람  :  EVA, Tango, Juliet, 아홉시, 설요한

세부 자유여행 .세부 웨이브미
세부 장기출장중인 웨이브미 세부팀의 자유여행 이야기입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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